조선 최초의 의병 곽재우 /임진(1592,만력 20)현풍인 곽재우가

선조수정실록 25년 임진(1592,만력 20)6월1일 곽재우가 거병하다 (펌)

아베베1 2009. 10. 31. 15:30

현풍인(玄風人) 곽재우(郭再祐)는 고(故) 목사 곽월(郭越)의 아들이다. 본래 유생으로 거상(居喪)을 잘하였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이 과거 공부를 그만두고 무용(武勇)이 있었지만 스스로 감추었으며 집안도 제법 부유하였다. 왜적이 바다를 건넜다는 소식을 듣고 가산을 모두 흩어 재질이 있는 무사와 교결하였다. 그리고는 ‘겁탈하는 도적들은 과감하고 사납기가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고 하여, 그 무사들을 찾아 화복(禍福)으로 그들을 달래어 먼저 수십 명을 얻었는데 점점 모인 군사가 1천여 명에 이르렀다. 적이 우도(右道)로 침입하였다. 왜장 안국사(安國司)란 자가 호남으로 향한다고 소문을 퍼뜨렸는데 재우가 강변을 왕래하면서 동서로 무찌르자 적병이 죽은 자가 많았다. 항상 붉은 옷을 입고 스스로 홍의 장군(紅衣將軍)이라 일컬었는데, 적진을 드나들면서 나는 듯이 치고 달리어 적이 탄환과 화살을 일제히 쏘아댔지만 맞출 수가 없었다. 충의롭고 곧으며 과감하였으므로 군사들의 인심을 얻어 사람들이 자진하여 전투에 참여하였다. 임기 응변에 능하였으므로 다치거나 꺾이는 군사가 없었다. 이미 의령(宜寧) 등 두어 고을을 수복하고 군사를 정진강(鼎津江) 오른쪽에 주둔시키니 하도(下道)가 편안히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으며 의로운 소문이 크게 드러났다.
【원전】 25 집 620 면
【분류】 *외교-왜(倭) / *군사-전쟁(戰爭) / *군사-특수군(特殊軍) /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