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베

산거(山居)에서 사계절을 각각 네 수씩 읊으니, 모두 16절이다 아침 안개 걷힌 봄 산이 비단처럼 밝은데 / 霧捲春山錦繡明 진기한 새 화답하며 갖가지로 울어대네 / 珍禽相和百般鳴 산집에는 요즈음에 찾는 손님 없으니 / 山居近日無來客 푸른 풀이 뜰 안 가득 제멋대로 나는구나 / 碧草中..

성호전집 제1권 시(詩)매화 4수 일만 풀 일천 꽃이 피지 않았으니 / 萬草千花不見芳 올해는 절후가 늦어 풍광이 적구나 / 今年節晩少風光 오직 한 그루에 춘심이 드러나 사랑스러워 / 獨憐一樹春心露 한가로이 뜰 앞에 가서 특이한 향기 맡는다 / 閒到庭前嗅異香 한 그루에 온통 꽃이 한껏 ..

퇴계선생연보 제1권연보(年譜) 1 효종(孝宗 명나라 황제) 홍치(弘治) 14년 연산군 7년 (신유) 11월 25일 기해 진시(辰時) 에, 선생은 예안현(禮安縣) 온계리(溫溪里)에서 나셨다. 선생의 선조는 진보현(眞寶縣)에 살았는데, 5대조 송안군(松安君)이 왜적을 피하여 안동부 풍산현(豐山縣) 남..

퇴계선생님은 어떠한 연유로 의령과의 인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20세에 진사 허이찬의 따님과 혼인하여 선생이 27세 되던해에 사별을 하시고 경남 의령군 가례면에 가례동천이라는 암각화가 있고 의령읍 덕곡리에 당시 의령현감 이던 조종도(함안인)가 세운 덕곡서원이 아직도 전해오고 있다 경남 ..

고봉집 제3권 [비명(碑銘)] 증(贈) 숭정대부(崇政大夫) 의정부좌찬성 겸 판의금부사(議政府左贊成兼判義禁府事) 이공(李公) 묘갈명(墓碣銘) 융경(隆慶) 3년(1569, 선조2) 여름에 퇴계 선생이 나에게 편지를 보내셨는데, 그 글에 “나의 선부군(先府君)께서는 선형(先兄)의 벼슬이 높아짐으로 인하여 가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