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인년 산행/2010.7.11.수락산 산행 (금지)

7.11. 수락산 산행 (재경 금지샘)

아베베1 2010. 7. 13. 22:39

여러 가지 상황으로 몇장을 담지 못하였네요.

  在京 칠곡면 금지샘 산악회 7월 정기산행을 많은 先後輩님의 성원과 참석으로 무사히 마치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칠곡이라는 한촌에서 태어나서 그간 자주로 만나지 못하였던 분들이기에 반가움이....

 어린시절의 소년 소녀들이 이제는 반백이 되어서 만나니 할 이야기도 여러가지 추억도 시간이 짧아으리라 생각 됩니다  

 잠함현(의춘 칠곡)의 후예, 반향고촌에서 태어나 자굴산 영봉의 기를 이어받아서 우리의 山岳會의 영원한 發展기대하고

  여러 선.후배님의 직장과 가정에 행운이ㅇ 가득하시길 ...

   

 

 

 

 

 

 

 

 

 

 

 

 

 

 

 사우명행록에 기록된 김시습관련 기사 인용

 

金時習江陵人。新羅之裔。先余二十歲。字悅卿號東峯。又號碧山淸隱。又號淸寒子。世宗乙卯年生。五歲能屬文。世宗命招承政院賦詩。大異之。召其父敎之曰。善養此兒。予將大用。乙亥年光廟攝政。入沙門。名曰雪岑。入居水落山精舍。修道鍊形。見儒生則言必稱孔孟。絶口不道佛法。人有問修鍊事。亦不肯說。或有言金乖崖守溫坐化之事。答曰。坐化於禮不貴。吾但知曾子之易簀。子路之結纓以死之爲貴也。不知其他。辛丑年間食肉長髮。爲文以祭祖父曰。伏以帝敷五敎。有親居先。罪列三千。不孝爲大。凡居覆載之內。孰負養育之恩。故惡獸莫過虎狼。而微忠無踰豺獺。能全愛親之性。又謹報本之誠。皆天理之固然。而物欲之難蔽者也。伏念愚騃小子。嗣續本支。少沈滯於異端。嗟迷懵而未講。將修道可以薦拔。悟詤說莫如輪廻。壯歲因循。末路方悔。乃考禮典搜聖經。攷定追遠之弘儀。參酌淸貧之活計。務簡而潔。在腆以誠。漢武帝七十年。始悟田丞相之說。元德公一百歲。乃化許魯齋之風。感霜露之沾濡。憂歲月之逾邁。驚惶無已。歎訝良多。如贖舊愆。倘納堪輿之兩際。庶將面目。得拜祖宗於九原。自壬寅以後。睹世將衰。不爲人間事。爲棄人於閭閻間。日與人爭訟於掌隷院。一日飮酒。過市見領議政鄭昌孫曰。汝奴宜休。鄭若不聞。人以此危之。其嘗與交游者。皆絶不往來。獨與市僮狂易者遨遊。醉倒於道側。恒愚恒笑。後或入雪岳。或居春川山。出入無常。人莫知其涯涘也。其所喜者。正中子容子挺及余。所著詩文數萬餘篇。播遷之際。散亡殆盡。朝臣儒士。或竊取之。以爲己作。

 

고봉 기대승집의 매월당 기사

김시습(金時習)은 경기 남양부(南陽府) 사람입니다. 그는 나면서부터 총명하였고 3세 때에 능히 글을 지을 줄 알았습니다. 5세 때는 우리 장헌왕(莊憲王 세종(世宗))께서 그를 인견(引見)하였는데, 응대하는 것이 마치 신과 같았으므로 당시에 오세동자(五歲童子)라 칭하였습니다. 장성해서는 경적(經籍)을 널리 통하고, 제자(諸子)와 사서(史書)까지도 통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버리고 산으로 들어가 승도(僧徒)로 행세하면서 스스로 세속의 법도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매양 높은 데 올라 먼 곳을 바라보고는 문득 통곡을 하고 돌아오곤 하였는데, 사람들은 그를 헤아릴 수가 없었습니다. 청한자(淸寒子)라 자호하였고, 그가 지은 시문은 청수(淸邃)하고 호탕(豪宕)하였습니다.

계곡만필(谿谷漫筆) 제1권
 [만필(漫筆)]
[명천연과 김시습이 머리는 깎고 수염은 남겨 두었다[明天淵金時習剃髮而留鬚]]


명천연(明天淵)은 원(元) 나라 사람으로, 원 나라 말기에 한림 학사를 지내었다. 원 나라가 망하자 머리를 깎고 승려(僧侶)가 된 뒤 이름을 내복(來復)이라 하고 자(字)를 견심(見心)이라 하였는데 수염만은 옛날 그대로 놔 두었다. 고황제(高皇帝 명 태조(明太祖))가 그를 불러 보고는 괴이하게 여겨 물어 보니, 그가 대답하기를, “머리를 깎은 것은 번뇌를 없애기 위함이요, 수염을 남겨 둔 것은 장부의 뜻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하였는데, 뒤에 그의 시가 풍자하며 기롱하는 뜻을 담았다 하여 죽음을 당하였다.
그런데 아조(我朝)의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역시 승려가 되고서도 수염을 깎지 않고 말하기를, “머리를 깎은 것은 이 세상을 피하기 위함이요, 수염을 남겨 둔 것은 장부의 뜻을 드러내기 위함이다.”고 하였다. 모르겠다마는, 내복(來復)을 흠모한 나머지 그를 본받으려고 했던 것인가, 아니면 은연중에 그 뜻이 서로 부합되었던 것인가. 두 공(公)의 절조(節操)와 기개(氣槪)를 보아도 대략 서로들 비슷하니, 정말 기이한 일이라고 할 만하다.

 고봉집 제1권
 [시(詩)]
근현의 조그만 암자에서 묵으며 현책 상인에게 써 주다〔宿根峴小菴 書示玄策上人〕


소나무 그늘 삼라하여 하늘도 가렸는데 / 松櫪陰森擁小天
쓸쓸한 띳집 세 칸쯤 얽어 있네 / 蕭蕭茅屋構三椽
흰 구름 그림자 창 안으로 들어오고 / 白雲影透晴窓裏
차가운 물소리 의자에서 듣누나 / 寒澗聲侵淨几邊
동봉 시권의 글자를 점검도 하고 / 點檢東峯詩卷字
서축 불법의 인연도 이야기하였네 / 談諧西竺法輪緣
뜬 인생 참으로 돌아갈 곳 있으니 / 浮生定有歸棲地
이제부터 한가론 삶이 늘그막에 알맞도다 / 從此閑居契暮年


 

[주D-001]동봉(東峯) :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 1435~1493)의 별호이다.
속동문선 제7권
 칠언율시(七言律詩)
담상 유감(潭上有感)

김시습(金時習)

봉우리 위의 푸른 단풍나무는 천만 가지인데 / 峯上靑楓千萬枝
봄을 슬퍼하는 정서는 어지럽기 실과 같도다 / 傷春情緖亂如絲
바위 곁에 핀 꽃 울긋불긋하여도 응당 주인은 없으리니 / 岩花灼灼應無主
나는 나비 쌍쌍으로 가는 것 슬퍼할 만도 하여라 / 胡蝶雙雙亦可悲
어떻게 하면 사람의 일이 수경같을꼬 / 人事那能如水鏡
까마귀 새끼의 수컷 암컷을 그 누가 분별하리 / 烏雛誰復識雄雌
진 나라의 구덩이와 한 나라의 금고가 다 이러하거니 / 奏坑漢錮皆如此
부는 것 어느 것이 참이요 어느 것이 거짓인가 / 孰是眞吹孰竊吹

[주D-001]수경(水鏡) : 물은 가만히 있으면 맑아지고 거울도 닦으면 밝아지므로 그같이 맑고 밝을 수 있는가 하는 말이다.
[주D-002]진(秦) 나라의 …… 이러하거니 : 진(秦) 나라에서는 선비들이 소용없이 떠들기만 한다 하여 큰 구덩이를 파고 460여 명의 선비들을 산채로 쓸어 묻었었다. 한 나라 말년에는 선비들이 나라의 정치를 논평한다고 수백명의 명사들을 모두 금고형(禁錮刑)에 처하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