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 산행 /2011.1.4. 도봉산 산행 (망월사)

2011.1.4. 도봉산(매표소 다락 전망바위 포대정상-사패능선-망월사-쌍용사

아베베1 2011. 1. 4. 15:35

   산행 코스

   매표소 광륜사 운동장 다락능선  마당바위 전망바위 냉장고 바위 전망바위 말바위 포대정상 포대능선  망월사 망월사 계곡  엄홍길 대장 생가

  쌍용사 덕천사 엄홍길 기념관 회룡역 ---    

 

 

 

 

 

 

 

 

 

 

 

 

 

  

명재유고 제1권
 시(詩)
망월사(望月寺)에서 장륙(藏六)에게 주다


산 깊고 내 맑고 골짜기 고요하니 / 山深谷靜溪淸
평생 좋아한 것이 여기 있는데 / 平生所樂在此
지저귀는 새 소리 문득 들리니 / 忽聞鳥聲嚶嚶
친구와 나란히 못 하는 게 한이로세 / 故人恨不並轡


 

명재유고 제1권
 시(詩)
김신수(金新叟)와 이미숙(李美叔) 상경(尙絅) 에게 부쳐 보내다


정수암에 와서 머무는 중에 / 來棲淨水庵
홀연히 망월사 중을 만났는데 / 忽逢望月僧
그에게 들으니 두 큰 선비가 / 聞說二大士
문회 통해 학문 날로 향상된다네 / 文會學日增
생각하면 벗들끼리 모이는 낙을 / 言念聚友樂
옛 분들도 자주자주 말씀했으니 / 古人曾屢稱
관선이니 보인이니 하는 말씀은 / 觀善輔仁語
천 년토록 가슴에 담을 교훈들 / 千載可服膺
독서는 전심(專心)이 중요하다는 / 讀書貴收心
성현의 교훈 직접 들은 듯하니 / 聖訓如面承
한공이 자식을 경계한 글은 / 韓公戒兒作
내용이 고루하여 취할 게 없지 / 陋矣無足徵
어찌하면 한자리에 모여 앉아서 / 安得合丈席
밤 깊도록 심도 깊게 토론 벌일까 / 細討深夜燈
어느새 한 해가 또 저물고 있어 / 聊持歲暮懷
벗들에게 이 감회를 부쳐 보내네 / 眷言寄良朋


[주D-001]관선(觀善) …… 말씀은 : 관선은 친구들끼리 서로 좋은 점을 보고 배우는 것을 말한다. 《예기(禮記)》 학기(學記)에 “대학의 교육 방법은 좋지 않은 생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예(豫)라고 하고, 적절한 시기에 가르치는 것을 시(時)라 하고,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가르치는 것을 손(孫)이라 하고, 서로 좋은 점을 보고 배우도록 하는 것을 마(摩)라고 한다.” 한 데서 나온 말이다. 보인(輔仁)은 벗을 통해서 자신의 인격을 수양한다는 뜻으로, “군자는 학문으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써 인을 돕는다.〔君子 以文會友 以友輔仁〕”는 증자(曾子)의 말에서 나온 것이다. 《論語 顔淵》
[주D-002]한공이 …… 글은 : 당(唐)나라 한유(韓愈)의 시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으로, 아들 부(符)에게 독서하기를 권면하는 내용이다. 《韓昌黎集 卷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