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 산행 /2011.3.31. 도봉산 산행

2011.3. 30 .도봉산 원통사 무수골 산행

아베베1 2011. 3. 31. 22:37

 

 

 

 

 

 

 

 

 

 

 

 

 

 

  ᅠᅠ    道峯山 圓通寺藥師殿 重修勸善文
   原夫福不可以偶求 有善然後必得 善不可以忽得 有勸然後要行 如種得實 如船到岸 惟我藥師殿
   佛居東方 滿月世界 常放白毫 無畏光明 設十二之 上願 度無量之衆生 如世良醫之病有千源 藥生多
   品 故號爲藥師 而遵像彼佛 祈于壽福之處 曰藥師 殿 殿在古 多歷風雨 墻壁破墮 棟樑朽折 座上靑
  蓮 不免風雨之所侵 居僧行客 所共歎惜之不暇也 今欲重修 無物難辦 一軸短詞 普告僉前 捨其用餘

 

성소부부고 제1권
 시부 1 ○ 풍악기행(楓嶽紀行)
원통사(圓通寺)


사자봉에서 질러가는 길을 택하여 / 所徑獅子峯
원통사에 당도를 하노라니 / 得造圓通寺
등덩굴 가시는 내 옷을 마구 할퀴고 / 藤刺罥我衣
칡덩굴은 내 신에 걸리는구려 / 香葛澾我履
가마를 재촉하여 시내 건너니 / 催藍涉石湍
단풍잎이 빈 웅덩일 가득 채웠네 / 赤葉滿虛隧
구름 낀 해는 숲에 어리비치고 / 雲日映喬林
바람 솔솔 아지랑이 활짝 걷혀라 / 嵐霏捲微吹
문에 들자 늙은 중이 마중나와서 / 入門老僧迎
나를 보고 반기는 얼굴 지으며 / 見我顔色喜
하는 말이 둘째언니 따라 노닐어 / 言從二兄遊
승지(勝地) 찾아 신비를 헤맸다면서 / 探勝窮靈閟
두루마리 속의 시를 내보이기에 / 出示軸中詩
읽어 보니 눈물이 절로 흐르네 / 讀之還拭淚
이다지도 슬픈 건가 단현의 정이 / 哀哀斷絃情
아득히 구름을 바라보는 생각 / 杳杳看雲思
하나의 삶과 하나의 죽음으로 말이 잘 배열되었다.


 

[주D-001]단현(斷絃)의 정 : 아내가 죽은 슬픔을 뜻하는데 금슬(琴瑟)의 줄이 끊어진 것과 같다는 데서 온 말이다.
[주D-002]구름을……생각 : 자식이 타향에서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 당(唐) 나라 때 적인걸(狄仁傑)이 타향에 있으면서 고향쪽의 구름을 바라보고 그 아래 계시는 부모를 생각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