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義大夫花山君兼五衛都摠府副摠管贈顯祿大夫花山君兼五衛都摠府都摠管諡狀
公諱渷字汝源
穆陵王子仁城君孝愍公諱珙之孫海陽君諱僖之子本生考海原君忠孝公諱健號葵窓文章行誼有朱溪鳴陽之譽公以丁亥正月十五日生辛丑初授花山副正壬寅丁本生考喪甲寅顯廟禮陟爲魂殿享官敍勞陞都正庚申仁敬王妃賓天又爲享官遭海陽公喪解職服闋上特命進資封君丁卯丁本生妣憂己巳服闋拜都
摠府副摠管辛未夏六月上召見諸宗臣于便殿賜法醞公亦與焉公患風痺之疾以壬午閏六月十一日卒于第羊五十六訃聞上震悼遣官弔祭優賜葬需以其卒之年八月七日葬于楊州嘉佐洞負甲之原今上丙午贈公顯祿大夫都摠府都摠管用子貴也公幼而有孝友篤行嘗侍親疾行不翔笑不矧邀醫嘗藥竭其誠見者感歎及喪呌號擗踊哭泣之哀顔色之戚三年如一日築室墓側朝夕攀栢幾至滅性鄕里宗族莫不稱其孝海陽公性嚴家人訢訢惟謹恐其有過公以愉色婉容務爲順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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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b 처음으로
海陽公悅而庭戶之間和氣藹如於是人益知公之誠孝也伯季湛樂塤箎迭和人皆稱之昔歐陽子表周堯卿子兪之墓曰孝於其親友於其兄弟居父母喪其言必戚其哭必哀除喪而癯然不能勝人事者蓋久而後復如周君者事生盡孝居喪盡哀而以禮者也嗚呼花山公之孝其可謂無愧古人歟景夏嘗隨大臣之後陳公孝而請節惠之典上許之下敎曰葵窓之孝予有感也公以葵窓爲父而爲其孝子花陵公之弟也礪城公之姪也俱以孝旌閭而公又以孝顯聞于世周氏之孝得歐陽子而至今稱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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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a 처음으로
如花山公三世之孝尤何奇也夫孝非一家之行也移於事君則忠忠臣必求孝子之門嘗見葵窓公家訓曰凡我子孫世世益懋忠孝之節君子以是知葵窓子孫必有忠孝之人云惜乎世無歐陽子誰能表揚以示于後也公配朴氏贈封密陽郡夫人通德郞綕女生一男二女繼配黃氏封尙州郡夫人府使有瑞女生二男五女曰樴密昌君曰樘洛昌君曰橚綾昌君宋宅相趙緬南泰承權世隆閔德煥權諶沈塎皆公婿也密昌綾昌出後于叔父洛昌寔主公祀內外曾玄百餘人公之後祿其未艾也已洛昌公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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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b 처음으로
景夏職忝館閣俾記公行辭而不獲遂取其狀序次如右以請易名于太常氏焉資憲大夫議政府右參贊兼同知經筵成均館事藝文館提學世子右副賓客元景夏謹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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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a 처음으로
명 칭】 화산군 신도비(花山君神道碑)
【분 류】 비
【지정사항】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1호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73-3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되어 있는 화산군신도비(花山君神道碑)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73-3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신의 높이는 295cm, 폭 106 cm, 두께는 61cm이다. 귀부(龜趺)의 높이는 140cm이고 길이는 365cm로 팔각형의 지대석 위에 다시 밑면이 팔각으로 된 귀부의 형태는 활기차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되어 있다. 머리는 45° 방향으로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울부짖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목 주위는 물결무늬로 장식하고 수염을 표현하는 등 세밀한 조각을 하였다. 앞발은 움켜쥔 형태로 금방이라도 앞으로 박차고 나가려는 감을 준다. 귀갑(龜甲)은 마름모꼴의 겹친 선각(線刻) 위에 투박하게 덧붙여진 형태로 조각하였다. 이수(쬞首)는 화강암으로서 옥개형(屋蓋形) 개석(蓋石)으로 되었으며 표현 수법은 목조 건물의 지붕 형태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음이 특징이다. 이와 같이 화산군신도비는 그 크기와 형태에 있어서 주목되는 비석이다. 비 각 부의 조형은 쇠퇴 일로를 걷던 조선 중기 이후의 수법을 잘 반영하고 있다. 비제(碑題)는 비신의 상단에 자경 약 12cm의 횡서로 ‘유명조선화산군효간공신도비명(有明朝鮮花山君孝簡公神道碑銘)’이라 되어 있다. 비문은 영조 때 좌의정을 지낸 송인명(宋寅明)이 찬하였고 글씨는 서평군(西平君) 소(燒)가 썼으며, 해서로서 자경은 약 5∼6cm이다. 그리고 전액은 역시 화산군의 아들 낙창군(洛昌君)이 직접 썼다. 이 비의 건립 연대는 비의 말미에 ‘황명기원후 백이십년 정묘사월 입(皇明紀元後 百二十年 丁卯四月 立)’이라 되어 있으므로 영조 23년(1747)에 오위도총부의 도총관이었던 화산군의 행적과 그 세계(世系)를 기록하기 위하여 세웠던 것이다. 화산군은 선조의 일곱번째 아들인 인성군(仁城君)의 손자이다. 인성군 공(珙)은 선조의 후궁인 정빈 민씨 소생으로 판서 윤승길(尹承吉)의 딸과 결혼하였는 바 중간에 화를 입어 죽었다. 뒤에 신원(伸寃)되어서 시호를 효민(孝愍)이라 하였는데 화산군 곤(滾)은 그의 손자로서 숙종 때에 오위도총부 도총관을 지냈다. 비문은 첫 행에 비명(碑銘)을 기록하고 둘째 · 셋째 · 넷째 행은 찬자(撰者) · 서자(書者) · 전자(篆者)를, 그리고 다섯째 행에서부터 마지막 둘째 행까지는 화산군의 행적 및 세계(世系)를 기록하였다. 또한 마지막 행에는 비의 건립 연대를 기록하므로써 4절로 구분된다. 현재 이 비는 주택가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동네에서는 속칭 거북비로 통한다. 그것은 석비의 비신이 거대한 귀부 위에 놓여 있으므로 그 같은 이름을 얻은 것으로 짐작된다. 본래 신도비는 임금이나 공신의 무덤 동남쪽에 남쪽을 향하여 세우는 일종의 묘비이지만 현재 이 곳 일대는 개발 붐을 타고 완전히 주택가로 변하여 묘역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비신 앞에는 높이 195cm의 인물석상 1구가 있을 뿐 다른 석물은 그 형태로 보아 흔히 묘역에 세워지는 문인상으로 생각된다. 이 비의 전문 내용을[註]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有明朝鮮國 贈顯祿大夫花山君兼五衛都摠府都摠管行明義大夫花山君兼五衛都摠府都摠管謚孝簡公神道碑
銘幷序
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左議政兼領經筵事監春秋館事 世子傳宋寅明 撰
從子顯祿大夫西平君兼五衛都摠府都摠管 橈謹書 不肖子顯祿大夫洛昌君兼五衛都摠府都摠管?謹篆
不?從薦紳間稔聞故宗臣花山君有孝親至行心竊欽歎而朝家之尙闕褒 贈非所以爲宗人勸則重爲之慨惜不已及見花山子姓隆洛昌三昆弟承上眷品而洛昌兄密昌君子侍郞公又以父籍進方被枋用識者謂花山仁孝之德於是食報而不?乃知天道之必可信也洛昌將樹石公墓道而以不?쿈在遊從托以載石之辭不?於公旣欽誦有素則其何敢以無文辭按狀公諱滾字汝源號自怡堂宣祖昭敬大王別子仁城君孝愍公諱珙公之祖也考海陽君諱僖쯼 贈郡夫人光山鄭氏縣監希尹女海陽之兄海原君諱健郡夫人?山沈氏寔生公而海陽無子子之海原君以文行爲宗英卒謚忠孝公沈夫人者事之海陽公性嚴雖家人燕侍未嘗少假色公愉容췂辭務爲順適得其歡心往來侍兩家父母一心服勤不敢少懈家庭之間融融如也辛丑初授花山副正壬寅丁忠孝公憂哀慽之容終三年如一日柴削骨立幾至滅性制줊哀慕不已每喪餘明服齊心凡滌器줃牲必皆躬執哀號痛絶如袒括初人莫不服其誠孝甲寅 顯廟禮陟除 魂殿享官三年畢픊勞陞明善特授都正庚申 仁敬王后賓天又除 魂殿享官未及三年丁海陽公憂服줊 上特進資封君酬享官勞也丁卯丁沈夫人憂公哀毁如前喪與西季公築室侍墓晝宵號
泣逐日上墓不以祁寒盛暑而戎廢輒繞흪塋城쿫咽不忍下觀者感歎已已服줊除都摠府副摠管辛未夏 上召見諸宗於便殿 特宣御춠公亦與焉寵錫便蕃恩褒優渥世皆榮之庚辰患風痺經年次淹以壬午閏六月十一日易쾝于正寢享年五十六訃聞 上震悼遣官吊祭優賜葬需恩恤備至以其年八月永究于楊州嘉佐洞先塋側負甲之原今 上丙午 贈顯祿大夫都摠府都摠管用子?追恩也公風儀英粹氣度醇裕孝友之行出於天賦事親盡其誠其居憂墨容血泣有是以感動人者敎子女必以義方親黨之貧無依者咸以公爲歸立朝四十餘年三典摠府自以受 國厚恩恪謹供取性?儉約身不御綺紈口不言貨利居家如寒士晩年淨掃一室玩意圖書每花朝月夕與兩季公携壺픫탋損턆相酬善於永墨之戱襲美忠孝公而常自?晦不肯以小技衒人人亦不知也配密陽郡夫人朴氏通德郞誌女吏曹콷判彛픊玄孫生後公四年卒先公二十三年享年三十쯊公墓右繼配尙州郡夫人黃氏府使有瑞女大司憲佑漢玄孫生後公十五年卒後公二十七年享年六十七쯊公墓左男密昌君戱女獻納宋宅相士人趙緬妻朴夫人出也密昌出後花善君男洛昌君?綾昌君쳀女 贈參議南泰承佐郞權世隆士人閔德煥權諶沈瑢
妻黃夫人出也綾昌出後花陵君密昌娶正郞吳始績女生三男三女男益燈文科吏曹參判益煐益炅俱有寸無年益煐出后洛昌君女士人閔昌福姜偉尹晩妻洛昌娶 贈持平崔宇成女生三女無子子益煐女參奉許?奉事鄭昌兪士人趙德浩妻庶子益光綾昌娶都事趙明世女生一男益廉生員宋宅相生三男廷玉廷璟廷琪趙緬生一男宗裕僉正南泰承生二男一女男渭老獻納莘老女進士任琨妻權世隆生四男泰彦師彦謙彦恒彦閔德煥生二男碩周啓周權諶生一男一女男裕女士人金聖礪妻沈瑢生一男一女男圭錫女士人尹光茂妻益燈子聖圭禹圭益煐繼子秉圭益廉繼子成圭內外曾玄摠百餘人不盡錄公移四十五年丙寅不?以經 筵官白公孝行于 上特許易名之典太常議以孝簡慈惠愛親曰孝平易不譽曰簡始孝愍公有河間東平之譽而不幸中途즲禍君子悲之繼以忠孝公兄弟蔚有文行而
終身?恤不以貴游自居公又以孝悌之德不克享有高年則君子尤嗟惜焉及至今日後承繁衍門?鼎盛金貂爛然爲世艶稱
則君子以爲屈伸否泰之有數而漑根食實源深流長爲善者可以知勸是宜銘銘曰 於休 穆陵支派繁繁 孝愍抱枉委祉後昆 忠孝有子公秉懿德 惟孝惟友儀刑公族 胡嗇其年令聞則長宜其衍慶世載休光 盤石之宗承以天官 疇善不福銘辭是觀
皇明紀元後百二十年丁卯四月 日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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