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산행 /2012.4.11. 도봉산 산행

[스크랩] 2012.4.11. 도봉산 산행 (인테리어대장님)

아베베1 2012. 4. 11. 20:33

   춘행 (春行)

 

 

비가 내리던 춘 삼월의 아침

전일 내리던 춘우가 아침에는 잠시 멈춘듯

 

뜰안에 피어있는 목련 앵화 도화 가

하얀 이슬을 머금고 다소곳이 이쁜 모습을

 

중랑천 변의  모습을 보면서 걸어며 머리를 돌리니

인수 백운  수락 불암의 정상이 잠시 얼굴을 내미는 구나  

 

바쁜 걸음으로 도봉 으로 발길을 옮기니

반가운 산우님이 정다운 얼굴로   기다리 신다

 

막걸리 두어병 매고 천년고찰 도봉사를 지나서  

보문능선으로  줄을서서 오른다

 

산 나그네의 마음에도  봄날기운이 오는지  이마에 어느듯

송글송글 이술이 맺히고 숨은 차서 헉헉

 

어느새 보지못했던 두견화가 얼굴을 내밀며

연분홍 꽃술을 한잎 두잎  봄바람에  나풀 나풀 

 

도봉의 여러 봉우리 머리를  돌리며 

이쪽 저쪽 눈동자는 바쁘게 움직이며 걸어가던 그시간이 좋았을 것으로

 

오봉의 여러 봉우리 보니

자연에 감탄할 뿐이요 저런 모습 쉽게 볼수 없는 곳이지 ....

 

언제 저 돌덩어리 높은곳에 올려 두엇를까?

그것은 아마도 수천년이 지나지 않았을까 짐작이 되는 구려

 

그 아래 위치하는 여성바위는 엄마의 중요한 그곳의 모습이

되어있으니 아마도 자연이 인간에게 만들어주는 모습이지 않을까   

 

하산하여 나눈 탁주 한사발에

잠시의 즐거움을 잊은듯 취기가 올라서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보는듯

저물어 가는  햇살의 모습을 보면서 집으로 발길을

 

옮기는 산나그네의 하루가

아쉬움인지 즐거움인지 ....

 

 만물이 소생하는 도봉산에서의 하루를  회상하면서

              부족한 산나그네가 몇자를 남기다 .

같이하신 산우님 늘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 

 

                    아베베  꾸뻑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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