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산행 /2012.7.23. 도봉산 산행

2012.7.23. 도봉산의 운해

아베베1 2012. 7. 23. 18:56

도봉산의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전일 비가 오락가락하고 아침에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집에서 자전거로 중랑천을 따라서 창포원 입구에 도착

하니 선인만장 자운봉의 흰구름은 장관이었다

간단하게 몇장을 담고 ...

 

 

  청포원 올타리의 백일홍 나무

 

 

목은시고 제34권
시(詩)
백일홍(百日紅)을 노래하다. 1수(一首)


사시 내내 푸르고 푸른 소나무 잎이라면 / 靑靑松葉四時同
백일 내내 빨갛게 피는 선경의 꽃이로다 / 又見仙葩百日紅
새것과 옛것이 서로 이어 한 색깔을 이루다니 / 新故相承成一色
조물의 묘한 그 생각은 끝까지 알기 어렵고녀 / 天公巧思儘難窮
서리와 눈 겪으면서 내 마음 더욱 고달픈데 / 經霜與雪心逾苦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 모습 여전히 농염해라 / 自夏徂秋態自濃
만물은 원래 다른 법 같게 될 수가 있겠는가 / 物自不齊齊者少
흰머리 늙은이 너를 대하며 거듭 탄식하노라 / 對花三歎白頭翁


 

[주D-001]만물은 …… 있겠는가 : 《맹자》 등문공 상(滕文公上)에 “각 존재는 똑같을 수가 없다. 이것이 바로 존재 일반의 속성이다.[夫物之不齊 物之情也]”라는 명제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