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휘 수강 수약 수기 등 /휘 수기 (守紀)

전주최공 문성공 14세손 방조 휘 수기 선조님의 기사

아베베1 2014. 12. 21. 09:41

 

 

 

 전주최공 문성공 13세손  증 가선대부    휘 세영 

 전주최공 문성공 14세손  동지중추부사  휘 방언 

 전주최공  문성공 15세손   휘  수강 

                                      휘  수약

                                      휘  수기      

석실서원 지금은 훼철이 되어서 건물은 전해오지 않는 비석만 전해오는 서원이다

당시에 수기 선조님은 석실서원 주변인 지금의 양주시 양정동에 기거를 하셨다

양주 양정동의 유래를 보면 휘 방언 양정제공 11대 할아버지의 호를 따서

양주시 양정동(養正洞)으로 명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오고 있다 

석실서원과 영암 녹동서원과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석실서원은 안동김씨 김상용 김상헌 등의 위폐를 모시는 곳이고 

영암녹동서원은 19대 조고이신 연촌공 휘 덕지 ,손자 이신 17대 방조이신 산당공 

휘 충성 조고님과 안동인 농암 김창흡 선생과 문곡 김수항 선생 네분의 위폐를 모시는 사당 이기도 하다 .    

한양과 양주석실에 주변에 생활하면서 인연이 된듯하다 ....           

    

제문 [최수기(崔守紀)ㆍ신구(申絿) 등]

석실서원(石室書院) 재생(齋生)

유세차 무자년(1708, 숙종34) 6월 병오삭 1일 병오에 석실서원 재생 최수기(崔守紀), 신구(申絿) 등은 삼가 술과 안주를 농암 김 선생의 영전에 올리며 글을 지어 고하나이다.

선비로서 뒤늦게 태어나 / 士之生晩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 / 而有長懷
이 누추한 세상에서 / 陋矣斯世
누구와 함께 돌아갈까 / 孰與爲歸
단지 공자와 맹자 / 唯彼洙泗
정자와 주자가 있건만 / 與夫濂洛
이들 군자의 풍도는 / 君子之風
천고 이전이라 아련할 뿐 / 千載云邈
오직 선생이 나오시어 / 惟先生出
우리에게 큰 다행이니 / 我幸之厚
우리보다 빠르지 않고 / 不自我先
우리보다 늦지 않았네 / 不自我後
선생의 자질은 / 先生之質
시원스럽고 깨끗하며 / 淸通灑落
선생의 학문은 / 先生之學
정대하고 진실하여 / 正大淳實
선현도 의심한 바를 / 往賢所疑
선생이 밝혀내었고 / 先生發揮
세속 학자 천착한 바를 / 俗學所鑿
선생이 바로잡았다 / 先生正之
고정을 추종하여 / 追古考亭
거의 가까웠으니 / 乃庶幾焉
실로 하늘이 선생을 내어 / 天實生之
사문을 돕도록 하였다 / 以相斯文
중년에 물러나 은거하니 / 中年退藏
식자들이 한탄했으나 / 有識歎傷
경륜의 재주를 거두어 / 斂其經綸
우리 고을에 베풀었다 / 以施吾鄕
미수의 북쪽 / 渼水之陰
석실산은 / 石室之山
선정 위패 봉안한 곳 / 先正所安
높은 풍도 사라지지 않았네 / 高風不刪
선생은 이곳에서 / 先生於此
가르침을 베푸니 / 乃設其敎
도를 지니신 분을 / 道之所存
누군들 사모하지 않으랴 / 孰敢無慕
선비들은 책을 들고 / 挾筴于于
먼 곳에서 찾아오니 / 有來自遠
맹자처럼 즐겁게 가르치고 / 鄒聖樂育
공자처럼 게을리 않았네 / 宣尼不倦
서원을 열어 강론하며 / 講開白鹿
향음례와 향사례를 행하니 / 禮行飮射
글 읽는 소리 넘쳐흘러 / 洋洋絃誦
날마다 강당이 북적거렸네 / 日滿黌舍
선생이 자리에 앉아 / 先生在座
의관을 정제하면 / 冠屨儼然
모두들 둘러싸고 읍하며 / 環拱嚮挹
신명처럼 공경하였네 / 敬若明神
감히 나쁜 짓 하지 못하고 / 不敢不善
의롭지 않은 일 하지 않으며 / 不爲非義
우리 선생에 대하여 / 於我先生
모두 경외하였네 / 咸有嚴畏
예로써 사양한 이도 나오고 / 有能禮讓
효도하고 공경한 이도 나온 것은 / 有能悌孝
이 또한 선생이 / 亦惟先生
잘 인도해 준 덕택이었네 / 有以善導
보고 느껴 얻은 바에 / 觀感所得
나아가는 방향이 바로잡히니 / 趨向一正
아, 선생이여 / 嗟哉先生
우리의 스승이자 우리의 어른이라 / 我師我長
오래도록 살면서 / 庶其壽考
후학을 돕기 바랐는데 / 率惠後學
하늘이 남겨 두지 않으니 / 天不憖遺
우리가 백번 죽어도 살릴 수 없구나 / 百身莫贖
산이 무너지는 고통이 / 山頹之痛
누군들 없겠나마는 / 人孰無斯
유독 우리 고을 선비들은 / 獨吾鄕士
죽도록 슬픔을 잊지 못하네 / 沒世其悲
문곡(文谷)과 청음(淸陰)은 / 惟文與淸
선생의 부친과 증조이니 / 乃考乃曾
삼대를 합사(合祀)해야 한다는 / 三世合食
선비들의 논의가 일어났네 / 士論方興
모습은 비록 멀어졌으나 / 典刑雖遠
빼어난 풍도 가까이 하리니 / 英爽可親
우리가 선생을 섬김은 / 我事先生
죽으나 사나 다를 게 없네 / 無亡與存
이렇게 간소한 제수 갖추어 / 具玆醪羞
슬픈 마음 고하나니 / 以告哀惻
아, 선생이여 / 嗚呼先生
우리의 술잔을 거절하지 마소서 / 毋吐我爵

 

 

 

 

祭文 石室書院齋生

維歲次戊子六月丙午朔一日丙午。石室書院齋生崔守紀申絿等。謹以162_553b酒果。敬奠于農巖金先生靈筵。文以告之曰。士之生晩而有長懷。陋矣斯世。孰與爲歸。唯彼洙泗。與夫濂洛君子之風。千載云邈。惟先生出。我幸之厚。不自我先。不自我後。先生之質。淸通灑落。先生之學。正大淳實。往賢所疑。先生發揮。俗學所鑿。先生正之。追古考亭。乃庶幾焉。天實生之。以相斯文。中年退藏。有識歎傷。斂其經綸。以施吾鄕。渼水之陰。石室之山。先正所安。高風不删。先生於此。乃設其敎。道之所存。孰敢無慕。挾筴于于。有來自遠。鄒聖樂育。宣尼不倦。講開白鹿。禮行飮射。洋洋絃誦。日滿黌舍。先生在座。冠屨儼然。環拱嚮挹。敬若明神。不敢不善。不爲非義。於我先生。咸有嚴畏。有能禮讓。有能悌孝。亦惟先生。有以善導。觀感所得。趨向一正。嗟哉先生。我師我長。庶其壽考。率惠後學。天不憖遺。百身莫贖。山頹之痛。人孰無斯。獨吾鄕士。沒世其悲。惟文與淸。乃考乃曾。三世合食。士論方興。典刑雖遠。英爽可親。我事先生。無亡與存。具玆醪羞。以告哀惻。嗚呼先生。毋吐我162_553c爵。


 

 

 

 

 

 

 

 

靈岩鹿洞書院配享奉安祭文 門人魚有鳳

恭惟先生。間世英雋。樂有賢父。早襲嘉訓。凌高邁往。志希先哲。寤寐考亭。洞窺堂室。潛思妙契。日新不已。淸通和樂。表裏純粹。允矣君子。邦國之楨。162_554d遭時罔極。脫屣簪纓。獨立世表。任道丘園。斯文有在。名德彌尊。聞風覿德。四方仰止。矧玆朗州。徽躅攸曁。粤在甲乙。君子道否。文老南遷。赤舃几几。維時先生。詩禮于庭。討論講習。謦咳羣聽。幸哉遐逖。薰炙德義。沒世之思。均我人士。昔有鄕賢。曰維烟村。有翼明宮。祀祖侑孫。誰其並享。文老于左。今配先生。於禮則可。日月其良。縟儀斯備。兩氏異代。一體同祀。鄕邦有光。瞻聆俱聳。民彝同好。孰不欽奉。綠竹之猗。有斐不諼。尙冀啓佑。永歆苾芬

영암(靈岩) 녹동서원(鹿洞書院) 배향 봉안 제문 [어유봉(魚有鳳)]

문인 어유봉(魚有鳳)

삼가 생각건대 선생은 / 恭惟先生
세상에 드문 뛰어난 이로 / 間世英雋
기쁘게도 어진 아버지 있어 / 樂有賢父
일찍부터 좋은 가르침 받았네 / 早襲嘉訓
더욱 높은 경지에 이르자 / 凌高邁往
선현처럼 되려는 뜻을 품고 / 志希先哲
자나 깨나 주자 생각하며 / 寤寐考亭
그 경지를 엿보았네 / 洞窺堂室
깊이 생각하여 깨달으며 / 潛思妙契
끊임없이 날마다 새로워졌고 / 日新不已
시원스럽고 화락하여 / 淸通和樂
안팎이 모두 순수하였네 / 表裏純粹
진정한 군자로서 / 允矣君子
나라의 기둥이었으나 / 邦國之楨
망극한 때를 만나자 / 遭時罔極
벼슬을 헌신처럼 버리고 / 脫屣簪纓
세상 밖에 홀로 서서 / 獨立世表
산림에서 도를 맡아 / 任道丘園
사문이 여기에 있으니 / 斯文有在
명성과 덕망이 더욱 높아졌네 / 名德彌尊
풍도를 듣고 덕을 목도한 이들이 / 聞風覿德
사방에서 우러러보았는데 / 四方仰止
더구나 이곳 낭주는 / 矧玆朗州
아름다운 발자취가 이르렀던 곳이네 / 徽躅攸曁
지난 갑인년과 을묘년에 / 粤在甲乙
군자의 도가 비색해져서 / 君子道否
문곡(文谷)이 남쪽으로 유배되어 / 文老南遷
공경 대신의 의표가 의젓하였네 / 赤舃几几
이때 선생은 / 維時先生
집안에서 학문하여 / 詩禮于庭
토론하고 강습하니 / 討論講習
그 말씀을 많은 이가 몰려와서 들었다네 / 謦咳羣聽
다행히 먼 지방 사람들도 / 幸哉遐逖
덕과 의에 훈도를 받아 / 薰炙德義
죽어도 잊지 못함은 / 沒世之思
우리 선비들 똑같았네 / 均我人士
옛적에 우리 고장에 / 昔有鄕賢
연촌이란 현자 있어 / 曰維烟村
높다란 사당에다 / 有翼明宮
조부와 손자를 제사하는데 / 祀祖侑孫
누구를 함께 제향하였나 / 誰其並享
문곡이 왼편에 있다네 / 文老于左
이제 선생을 배향하니 / 今配先生
예에 맞는 일이로다 / 於禮則可
해와 달이 찬란하고 / 日月其良
성대한 의식 갖추니 / 縟儀斯備
다른 시대 두 성씨를 / 兩氏異代
한곳에 함께 제사한다네 / 一體同祀
고을은 찬란히 빛나고 / 鄕邦有光
보고 듣는 이 모두 공경하니 / 瞻聆俱聳
선한 본성 모두 지녔기에 / 民彝同好
누군들 공경하지 않으리오 / 孰不欽奉
아름다운 푸른 대나무를 볼 때 / 綠竹之猗
군자의 아름다운 덕을 잊을 수 없네 / 有斐不諼
바라건대 보살펴 주시고 / 尙冀啓佑
길이 흠향하소서 / 永歆苾芬

 

양정 축문(兩丁祝文)

 

정밀하게 학문을 강론하고 / 講學精密
심도 있게 도에 나아갔네 / 造道深崇
드높은 풍도와 크나큰 덕은 / 高風碩德
후학이 존숭하는 바이네 / 後學所宗

 

 

 

 

 녹동서원(鹿洞書院) 사제문(賜祭文) 숙종 계사년(1713, 숙종39) [어유귀(魚有龜)]

 

지제교 어유귀(魚有龜) 지음

계사년 6월 병자삭 12일 정해에 국왕은 신 예조 정랑 길경조(吉景祖)를 보내어 고 직제학(直提學) 최덕지(崔德之), 고 영의정 김수항(金壽恒), 고 사인(士人) 최충성(崔忠成), 고 판서 김창협(金昌協) 네 신하의 영전에 하유하고 제사를 지낸다. 국왕은 다음과 같이 이르노라.

도학이며 절행은 / 道學節行
세상이 존경하고 따라야 할 일 / 世所矜式
어질고 덕 있는 자 향사하라는 / 祀賢饗德
이 나라에 정해진 법이 있다네 / 邦有典則

강직하고 올곧은 학문을 지녀 / 侃侃直學
명망과 내실 모두 성대했는데 / 望實俱赫
영릉이라 세종 때 마침 만나서 / 遭際英陵
만리 전도 앞길이 창창하다가 / 進途方闢
고을 수령 인끈을 던져 버리고 / 一投州紱
월출산 산기슭에 편히 누워서 / 高臥月出
문 닫고 성현 글을 익혔었는데 / 杜門講學
무엇보다 맹자의 말씀 궁리해 / 玩賾鄒說
존양이란 편액을 걸어 붙이고 / 堂扁存養
힘쓰기를 깊고도 정밀히 하자 / 用功微密
문종께서 마침내 가상히 여겨 / 文廟乃嘉
조정이라 대궐로 불러와서는 / 召致內閣
순결하고 진실함 치하하시어 / 賞其純實
은총이며 예우가 두터웠건만 / 恩顧優渥
상소로 물러감을 자청하고서 / 尺疏乞骸
처음의 신분으로 다시 돌아와 / 復遂初服
심산계곡 속에서 생을 마치니 / 終身邱壑
무너진 세상 풍속 감화되었네 / 風勵頹俗

그 뒤에 가정교훈 영향을 받아 / 庭訓所漸
태어난 손자 또한 어질었나니 / 有孫亦賢
스승의 문하에서 덕성 기르고 / 薰德師門
어린 나이 묘령에 도에 뜻 두어 / 志道妙年
식견이 고매하고 행실 독실해 / 識高行篤
마침내 가문 전통 계승하였네 / 遹紹家傳

어허, 나의 어질고 유능한 보좌 / 繄我良佐
이 나라의 귀감이 분명했거니 / 邦國蓍龜
충직하고 순수한 절조에다가 / 忠純其操
씩씩하고 공손한 자질을 지녀 / 莊穆其資
이름난 조부에게 직접 배우고 / 親炙名祖
큰 스승 문하에서 갈고닦은 뒤 / 切磋大老
들은 바를 높이고 아는 걸 행해 / 尊聞行知
평소에 지닌 포부 크게 펼쳤네 / 大展抱負
세상의 도덕 풍속 책임지고서 / 身任世道
음기를 억누르고 양기 붙들며 / 抑陰扶陽
한 절개로 세 조정 섬기는 동안 / 一節三朝
도덕 업적 한층 더 빛이 났었네 / 德業彌章
의정부 들어온 게 네 번이었고 / 四入中書
남쪽에 귀양 간 게 두 번이거니 / 再遷南裔
오로지 우리 경의 진퇴에 따라 / 惟卿進退
시운의 길흉 성쇠 점칠 수 있어 / 占時否泰
무진 기사 그 당시 생각노라면 / 永言龍蛇
슬픔이며 후회를 어이 가누랴 / 曷勝悼悔
저기 저 영암 땅을 돌아다보면 / 睠彼朗山
충성스러운 경의 넋 서린 곳으로 / 是卿湘沅
내 남쪽 선비들을 계도했는데 / 迪我南士
남긴 교훈 아직도 그대로 있어 / 餘敎斯存
학문을 강습하던 생각 일어나 / 淇竹興思
세상 떠날 때까지 잊지 못하네 / 沒世不諼

그리고 또 상서는 지혜 출중해 / 嶷嶷尙書
선대의 아름다운 자취를 밟아 / 趾美先躅
시례의 가업 전통 계승하였고 / 業承詩禮
재덕의 도량 인품 가슴에 품어 / 器鞰珪璧
경연에서 왕도정치 토론을 하고 / 經幄討論
바른말로 임금을 인도하다가 / 昌言啓沃
불행히도 중도에 변고를 만나 / 中罹變故
황량한 골짝으로 은둔하였네 / 遯于荒谷
성현 학문 부단히 스스로 닦아 / 俛焉自修
일심으로 도리를 탐구하였고 / 一心求道
주자 연원 거슬러 올라가서는 / 探溯紫陽
빗장 열고 심오한 이치 더듬어 / 叩抽鍵奧
진정으로 알았고 실천했기에 / 眞知實踐
조예가 날로 더욱 정밀해지자 / 造詣益精
유학을 붙들어서 보호하였고 / 扶植世敎
후생이 따라 배울 모범이 되니 / 模範後生
기풍이며 영향이 두루 미치어 / 光塵所曁
선비들 너나없이 흠모하였네 / 衿紳均慕

앞 시대와 뒤 시대 현인 네 사람 / 前後四賢
이 고장에 자취를 남기었는데 / 跡留斯土
조부와 손자 서로 대를 이었고 / 祖孫相望
부자가 아름다움 함께 하였네 / 父子並美
선비들이 다 함께 상의한 끝에 / 多士協謀
사당 세워 제사를 지내 주면서 / 立廟以祀
오른쪽 위치에다 배향을 하되 / 齊享于右
차례대로 줄지어 봉안하였네 / 列配其次
아름다운 편액을 이에 내리어 / 玆宣華額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했는데 / 俾聳瞻聆
백록동 서원 이름 서로 같아서 / 名叶鹿洞
천년을 사이 두고 함께 빛나네 / 輝映千齡
제관 보내 제물을 올리게 하니 / 遣官致酹
희생도 살 오르고 술맛도 좋다 / 牲酒肥香
영령들이여 부디 강림을 하여 / 靈其來格
아무쪼록 이 술잔 받아 들게나 / 庶歆此觴

[주C-001]녹동서원(鹿洞書院) 사제문(賜祭文) : 녹동서원은 1630년(인조8)에 전라도 영암(靈巖)에 세웠는데, 1713년(숙종39)에 사액하면서 고유한 글이다. 조선 초기의 문신인 최덕지와 함께 배향된 성종 때의 학자 최충성 및 농암의 부친 김수항, 농암 등의 순으로 열거하며 공덕을 기렸다.


 

 

鹿洞書院賜祭文 肅宗癸巳○知製敎魚有龜製

 

 

維歲次癸巳六月丙子朔十二日丁亥。國王遣臣禮曹正郞吉景祖。諭祭于故直提學崔德之。故領議政金壽恒。故士人崔忠成。故判書金昌協四臣之靈。王若曰。道學節行。世所矜式。祀賢饗德。邦有典則。侃侃直學。望實俱赫。遭際英陵。進途方闢。一投州紱。高臥月出。杜門講學。玩賾鄒說。堂扁存養。用功微密。文廟乃嘉。召致內閣。賞其純實。恩顧優渥。尺疏乞骸。復遂初服。終身邱壑。風勵頹俗。庭訓所漸。有孫亦賢。薰德師門。志道妙年。識高行篤。遹紹家傳。繄我良佐。邦國蓍龜。忠純其操。莊穆其資。親炙名祖。切磋大老。尊聞行知。大展抱負。身任世道。抑陰扶陽。一節三朝。德業162_533c彌章。四入中書。再遷南裔。惟卿進退。占時否泰。永言龍蛇。曷勝悼悔。睠彼朗山。是卿湘沅。迪我南士。餘敎斯存。淇竹興思。沒世不諼。嶷嶷尙書。趾美先躅。業承詩禮。器鞰珪璧。經幄討論。昌言啓沃。中罹變故。遯于荒谷。俛焉自修。一心求道。探溯紫陽。叩抽鍵奧。眞知實踐。造詣益精。扶植世敎。模範後生。光塵所曁。衿紳均慕。前後四賢。跡留斯土。祖孫相望。父子並美。多士協謀。立廟以祀。齊享于右。列配其次。玆宣華額。俾聳瞻聆。名叶鹿洞。輝映千齡。遣官致酹。牲酒肥香。靈其來格。庶歆此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