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지리 서원 전고 /삼각산 관련 문헌

北漢山성 금위영이건기 北漢山城禁衛營移建記

아베베1 2015. 4. 3. 16:44

 

 

北漢山城禁衛營移建記

 

聖上三十七年辛卯四月。分命訓局御營及本營。改築百濟古城。各置軍營於信地。庾粮備械。國家異日緩急。將與都民共守此天險也。其十月。城役完。本營。築自龍巖東南。至普賢峰下。二千八百二十一步。一 千六十五垜。城門二。曰大東小東。皆上設譙樓。暗門二。柴壇峰爲將臺。下有房屋十間。城廊六十區。凡一百七十八間。保國,普光,龍巖,太古四寺屬焉。營舍倉庫。九十餘間。初設于小東門內。以其地勢高。風雨萃。倉隅當水道易傾壞。乙未三月。移建于保國寺下。哨官邢義賓。經紀財力。把摠張友軫。蕫領功役。至八月告成。石砌一百二十步。中堂負巽。中軍以下各所及倉廏門廊。共一百三十七間。山抱水深。結搆增固。可以永護儲胥云。

 

산영루(山映樓)

 


한 곳에 또 한 곳이라 붉은 숲속엔 / 一一紅林裏
감도는 시내에다 갈라진 산이 / 廻溪復截巒
머언 종은 비에 잠겨 고요해지고 / 遙鍾沈雨寂
범패(梵唄)는 구름 속에 싸늘하구나 / 幽唄入雲寒
돌 늙으니 전생을 추억하여라 / 石老前生憶
산 깊으니 종일토록 구경 바쁘네 / 山深盡日看
연기 안개 언제나 장애 없으니 / 煙嵐無障住
오솔길이 사람 향해 너그럽구려 / 線路向人寬

또[又] 2수

일천 봉은 어지러이 둘러쌌는데 / 千峯紛匼匝
찬비는 산다락에 가득하구나 / 寒雨滿山樓
태고승 동쪽으로 돌아오는 날 / 太古歸東日
진흥왕 북방을 순수하던 때 / 眞興狩北秋
험고(險固) 요액(要阨) 지설로 말미암아라 / 險要由地設
소요 낭만 천유를 짓는군그래 / 漫汗作天遊
수곡도 알괘라 이와 같겠지 / 繡谷知如此
이 숲 저 숲 기름져 흐르려 하네 / 林林膩欲流

봉 그림자 횡측을 따라만 가니 / 峯影隨橫側
누에 있으면 바로 누에 꽉 차네 / 在樓仍滿樓
공을 고여 한 기운 둥그렇다면 / 支空團一氣
건을 쌓아 높은 가을 묶어 놓았군 / 積健束高秋
석름이라 상을 연상한다면 / 石廩聯奇相
천도라 장한 구경 비교도 하네 / 天都較壯遊
응당 원력을 다 베풀어서 / 秪應施願力
곤축은 서류를 진압했겠지 / 坤軸鎭西流
일본(一本)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음.
석름 응당 나란히 빼어날 게고 / 石廩應聯秀
금경과도 아울러 솟아 오르리 / 金莖卽並抽
산왕이 온갖 힘을 다 베풀어서 / 山王施萬力
곤축으로 동류를 진압했구만 / 坤軸鎭東流


 

[주D-001]태고승 : 임제종(臨濟宗)을 말함.
[주D-002]천유 :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胞有重閬 心有天遊”라 하였고, 그 주에 “有 繫也”라 했음.
[주D-003]석름 : 중국 형주부(衡州府) 형산(衡山)의 한 봉우리임.
[주D-004]천도 : 봉우리 이름인데, 중국 안휘성(安徽省) 흡현(歙縣) 황산(黃山)의 최고봉임.

 

 

산영루(山映樓)에서

차가운 숲 깊은 산 가을이 서렸는데 / 寒木深山動九秋
돌다리 동쪽 언덕 높은 누각 서 있구려 / 石橋東畔得高樓
맑은 샘의 양치질 정신이 개운해라 / 漱泉已有翛然意
행여나 남에게 이 놀이 말할까봐 / 休向人間說此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