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추강 남효은 기행(紀行) 24수

남추강을 봉안하려고 초안한 글〔擬奉安南秋江文〕

아베베1 2017. 6. 7. 17:06




      추강 남효은 선생은 본관이 의령이시고 생육신의 한분으로 전해오시고 있다

   제가 자라던 의령군 칠곡면 신포리에 학가정이란 재실이  전해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전주최공  문성공  7세손 휘 충성  산당공 과 교유를 가지 신분이다

   추강 선생이 지리산을 방문시에 화엄사에서 만나서 소학을 강론하 였다는

   기사가 전해오고 있다   

간송집 제5권 / 축문(祝文)

남추강을 봉안하려고 초안한 글〔擬奉安南秋江文〕

 
거친 강물의 지주와 같고 / 橫流砥柱
어두운 길의 태양과 같았네 / 冥途太陽
정절 지킨 신하를 드러내 보여 / 表著貞臣
강상을 밝게 펼쳐 보였네 / 昭揭綱常
피를 뿌리며 대궐에 아뢰어 / 瀝血叫閽
국가의 명맥을 부지 시켰네 / 扶樹國脈
걸출한 기개 머리카락 곤두세우니 / 英風竪髮
천 길 절벽이 서 있는 듯하였네 / 千仞壁立
우뚝하구나 선생은 / 卓乎先生
백세의 높은 행적 남겼으니 / 百世高躅
보고 듣는 사람은 모두 / 凡在瞻聆
흠앙하고 탄복하지 않음이 없네 / 莫不欽服
하물며 이곳은 관향의 마을이니 / 矧伊貫鄕
어찌 경모함을 감히 게을리하리오 / 景慕敢懈
자굴산 아래는 / 闍山之下
그 옛날 전장이 있던 곳이네 / 舊業所在
아직까지 사당을 건립하지 못함은 / 尙稽建祠
후인들이 부끄러워하는 바이네 / 後死之羞
뒤늦게 새 사당을 지으니 / 晩營新廟
하늘이 만든 좋은 구역이라네 / 天作勝區
문순공과 매우 가까이 있으니 / 密邇文純
영령께서는 외롭지 않으리 / 馨德不孤
뒷날의 어려움을 없게 하시고 / 俾無後艱
우리의 어리석음을 열어주소서 / 啓我群愚
[주-D001] 자굴산(闍堀山) : 
현 경상남도 의령군 가례면ㆍ칠곡면ㆍ대의면 일대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의령군의 진산이다.
[주-D002] 문순공(文純公)과 …… 있으니 : 
의령 고을에 함께 있음을 말한다. 문순공은 이황(李滉)의 시호이다. 경상남도 의령군(宜寧郡) 의령읍에 덕곡서원(德谷書院)이 있는데, 1656년에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