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면은
의령군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남쪽이 길게 열리었을 뿐 서남북방 모
두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형이다. 북쪽으로는 해발 897미터의 자
굴산은 우리고을의 주산이자 진산이면서 맑은 정기가 넘치는 영산이다.
서쪽에 망룡산, 남쪽에 방갓산이 우뚝 솟아 있는 그야말고 조용하고 평화로
운 한촌이자 산촌이면서 학덕 높은 선비들이 많이 배출된 반향고촌이라 일
컫고 있다. 자굴산에서부터 동남서남방으로 길고 곧은 산줄기가 흘러내리
고 있으며 풍수설로는 와우혈 즉 황소가 누워서 새김질을 하고 있는 지형이
라서 큰부자 보다는 인물이 많이 난다는 속설이 있다.
옛지명으로 "치실" 즉 일곱 골짝으로 부르는데 큰 골짜기가 일곱개란 설과
동네가 일곱이란 설 또 도랑이 일곱이라 그렇게 부른다는 얘기가 있지만 정
확한 자료가 없다.
다만 "칠실"이 받침소리 탈락으로 "치실"로 굳어진것만은 사실인성 싶다.
칠곡면의 변천을 보면 일제강점기까지 "치실"한자로 "칠곡"이었고 고종 42
년에 도북면 그 이듬해 다시 칠곡으로 바뀌었다고 하며 한땐 "서면" "칠리
탄"이란 지명을 ?던것 같다.
칠곡초등학교가 1922년에 개교했어도 늘 일면일교를 유지하고 그뒤 의춘중
학교가 1964년 1월8일 개교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칠곡향우회지 창간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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