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휘 덕지 등/送崔直提學 德之

고향으로 돌아가는 최 직제학(崔直提學)을 전송하다 연촌공

아베베1 2015. 4. 12. 11:27

 

 

 

 

 

 

 전주최공 문성공 5세손 연촌공

 19대 조고 휘 덕지께 주신 사육신 단계 하위지 선생

 이 연촌공 에게주신 1451년  詩 

  

 

하선생유고(河先生遺稿)
  

 

시(詩)

 

고향으로 돌아가는 최 직제학(崔直提學)을 전송하다

〈연촌사적(煙村事跡)〉에 보인다.

 


대장부의 출처는 예부터 어렵다 했는데 / 丈夫出處古來難
선생이 일찍이 귀향하니 좋아도 보인다 / 喜覩先生早掛冠
소부가 사직 청함은 지족을 알아서이고 / 疏傅乞骸知止足
낙천이 명을 앎은 청한을 사랑해서라오 / 樂天知命愛淸閑
십 년 만의 어조들 친근하기 벗과 같고 / 十年魚鳥親如舊
삼경의 아이들이 기뻐하며 기다리노라 / 三逕兒童候已歡
이제는 임하에서 만나도 부끄럽지 않을 터 / 從此不慚林下見
더구나 지금은 청망이 조정에 가득하잖은가 / 況今淸譽滿朝端


[주D-001]소부(疏傅)가 …… 알아서이고 : 소부는 한(漢)나라 소광(疏廣)이다. 선제(宣帝) 때 황태자의 태부(太傅)로 있었는데, 5년이 지나자 관직과 명성이 이미 높아졌는데도 떠나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생길 것이라고 하면서 소부(少傅)로 있던 조카 수(受)와 함께 사퇴하고 장안의 동쪽 성문으로 나가 고향에 내려갔다. 《漢書 卷71 疏廣傳》 지족(知足)을 안다는 것은 《노자(老子)》 〈입계(立戒)〉에 “만족할 줄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을 알면 위태롭지 않아서 한없이 장구할 수가 있다.〔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주D-002]낙천(樂天)이 …… 사랑해서라오 : 낙천은 당(唐)나라 시인(詩人) 백거이(白居易)의 자(字)이다. 백거이가 형부 상서(刑部尙書)로 치사(致仕)하고 나서는 향산(香山)의 승려 여만(如滿)과 함께 향화사(香火社)를 결성하고 서로 종유하면서 향산거사(香山居士)라 자칭하였고, 또 만년에는 다른 여덟 원로들과 구로회(九老會)를 결성하여 매양 서로 왕래하면서 한적하게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舊唐書 卷166 白居易傳》


 

문종 1년 신미(1451,경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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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29일 (갑오)
예문관 직제학 최덕지가 사직하고 물러나다

예문관 직제학(藝文館直提學) 최덕지(崔德之)가 늙었다고 고(告)하고, 전리(田里)에 돌아가기를 원하니, 임금이 도승지(都承旨) 이계전(李季甸)에게 말하기를, “지난번 윤대(輪對)에서 최덕지와 말을 해 보니, 사람 됨이 순박하고 진실하며 아직 그다지 늙지도 않았었다. 머물러 두는 것이 어떠한가?”
하니, 대답하기를,
“돌아갈 뜻이 이미 결정되었으니, 머물러 둘 수 없습니다.”
하므로, 그대로 따랐다. 최
덕지는 나이가 68세였다. 세상에는 나이를 무릅쓰고 억지로 조정에 서는 자가 많은데, 최덕지는 아직 치사(致仕)할 나이에 이르지 아니하여 스스로 물러가니, 당시의 의논이 그를 칭찬하였다.
【원전】 6 집 449 면
【분류】 *인사-임면(任免) / *인사-관리(管理) / *인물(人物)